이 반지를 선택한 것은 제법 오래전이었어요

그래서 이 반지의 착용사진이나 제품 상세설명은 이제 외워질만큼이랍니다

그렇게 쭈욱 이 반지를 주문할 날을 기다렸는데 이번에 제 생일을 앞두고 저에게 주는 선물로 마음먹고 18k제품으로 주문해서 기다리던 끝에 오늘 받았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봐왔던 제품이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물로 받아보니 제가 예상한 것보다 더 중량감이 있어요

이 착용감이 참 기분 좋은데요

정면에서 바라보면 와이드한 바디를 가진 반지가 아니지만 측면에서 보면 솟은 높이가 제법 있어 그냥 정면에서 보여지는 반지의 외형보다는 중량감이 꽤나 느껴집니다

저는 이부분도 제 예상보다 더 착용감이 좋다 느끼는 부분이예요

정형화된 반지는 아니고 네추럴한 멋이 있는 반지입니다

그렇다고  자유분방한 곡률을 가진 반지는 아니고 정형화된 반지의 곡률을 손으로 부드럽게 매만져서 도드라지지 않게 캐쥬얼한듯하면서도 우아한 곡률의 변주를 만들어낸 느낌입니다

이부분이 참으로 매력적이예요

반지 밴드부분에 찍힘 자국 같은 처리가 있는데 나뭇가지를 형상화한 디자인이라고 했는데 저는 이 자국이 마치 아주 작은 존재의 발자국 같아 보여요 

ㅎㅎㅎ

반지 중앙부분에 달빛을 형상화한 부분이 정말 아름다운데 아주 고요한 호수에 달빛이 가득채워져서 물결의 파르르한 움직임마다 달빛이 보석 파편들처럼 반찍이는 것 같아 보이는 아주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거든요

마치 이 달빛을 보러 다녀간 아주 작은 존재의 발자국 같아서 반지 밴드부분의 이 찍힘 자국이 너무너무 귀엽게 느껴지고 있어요 ㅎㅎㅎ

한편으로는 뭔가 더 신비스럽고 이 반지가 작은 비밀을 담고 있을 것만 같은....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지고 있어요 ㅎㅎㅎ

오래도록 보아도 보아도 멋스럽다, 아름답다 느껴지는 반지를 하나 두고 싶었어요

이 반지가 제게는 자꾸만 그런 반지로 마음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어느날 나에게 줘야지.... 줘야지... 어느날 때가 되면 적당한 날에 기념적으로 나에게 선물을 해줘야지라고 마음에 두었던 반지였는데 이렇게 이번 생일을 맞이해서 나에게 드디어 선물을 했어요

그리고 제 예상보다 훨씬 더 만족스럽고 손가락에 착용했을때 착용감도 아주 부드럽게 감겨 들어가고 손가락 움직임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반지예요

정면에서 보았을때는 와이드하지 않고 반지의 곡률은 캐쥬얼하면서도 우아하고 측면에서 반지의 볼륨감은 손을 내려놓거나 움직였을때 반지의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네요

저는 이 반지의 이름인 moonlight  보다는 제가 별을 너무 좋아해서 이반지의 중앙부분의 포인트가 마치 별빛을 담아 놓은듯한 느낌이 들어서 선택하게 된 부분도 있는데요

실물을 받아보니 가득채워진 달빛... 이라는 표현이 너무도 잘 들어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치 동화 같은 신비로움을 담은 반지 같다는 느낌도 강해요

깊은 숲에 숨겨진 호수에 달빛을 가득 담아놓은 나만의 보물상자 같은 느낌이랄까요?ㅎㅎㅎ

화려하지 않지만 반지가 담고 있는 이 작은 호수는 그 어떤 화려함보다 아름다운 빛을 담아 놓은듯한 느낌이예요

그냥 슥~ 봐버리면 무난하고 캐쥬얼한 반지라고 너무 섣부른 판단을 하게 될 지도 모를 반지이거든요

하지만 원석이나 그 어떤 부가적인 형태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본인만의 아름다움을 완전하게 추구한 반지 같아서 반지라는 이 원형의 형태 하나가 만들어낸 완벽함이라고 평가하고 싶은 반지입니다

제가 젬앤페블스를 사랑하는 이유도, 저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플때 주저할 것 없이 젬앤페블스를 선택하는 것도 다 젬앤페블스에서만 가능한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에서 흉내를 낸다고해도 절대적으로 가져갈 수 없는 젬앤페블스가 가진 아름다운에 대한 해석 그리고 우리가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하는 추상적인 대상을 형태로 담아내는 디테일의 차이!!!

이번에 이 반지도 그 대표적인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정말 마음에 들어요

진짜 진짜 진짜 마음에 드는 오래도록 마음에 두고 이날만을 기다렸던 저를 칭찬하고 싶네요 ㅎㅎㅎ

아름답게 제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